전인지 "하나외환 우승 욕심"

일본여자오픈 제패 금의환향 "이번 주에는 부시 전 美 대통령과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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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다음 주에는 설욕전."

'넘버 1'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ㆍ사진)가 오는 15일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하고 5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금의환향한 뒤 "지난해 연장에서 패배한 경험이 보약이 돼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코스도 마음에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규정(20),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과의 연장전에서 세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분루를 삼켰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내셔널타이틀을 '싹쓸이'하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국내 '상금퀸'은 아직 미지수다. 박성현(22ㆍ6억3757만원)이 OK저축은행에서 3승째를 수확해 전인지(7억7057만원)와의 격차를 1억3300만원 차로 좁혔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내년에 미국에 진출하는데 국내에서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며 "상금 1위는 끝까지 도전해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해외투어에 집중하고, 국내 투어는 홀대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코스 세팅이 궁금했고 경험해 보고 싶었다"며 "처음 연장전을 네번째 홀까지 치르는 등 여러모로 배운 것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이후 KLPGA투어의 남은 4개 대회에 모두 등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에는 프레지던츠컵을 참관하러 한국을 방문하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라운드한다고 귀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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