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유럽 출장에 이어 이번엔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4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면담을 가진 후 SK그룹 계열사 사업장을 둘러볼 계획이다.최 회장은 워싱턴 일정을 마친 이후 휴스턴에 위치한 SK에너지 트레이딩센터와 산호세의 SK하이닉스 미국 본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정준 SK E&S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최 회장과 동행한다.
SK그룹은 미국에서 자원개발(E&P) 등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석유생산광구 운영권을 확보,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휴스턴에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현지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저유가로 주춤했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SK E&S도 북미 셰일가스 개발에 뛰어들었다. SK E&S는 지난해 미국 콘티넨탈리소스(Continental Resources)로부터 약 3억6000만달러에 미국 현지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SK E&S는 총 매장량인 7600만t 중 지분에 해당하는 약 3800만t 규모의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2013년 한해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3900만t)에 필적하는 수준이다.한편 최 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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