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물선, 긴급구조신호 보낸 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돌연…

자료사진.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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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미국 국적의 화물선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졌다.

2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는 224m의 화물선 '엘파로'가 전날 오전 7시30분쯤 바하마의 크루커드섬에서 북쪽으로 56㎞ 떨어진 지점을 지나다 긴급구조신호를 보낸 뒤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엘파로는 구조신호를 보낼 당시 추진력을 잃고 기울면서 침수되는 중이었다.

미국인 28명과 폴란드인 5명 등 총 33명이 타고 있었던 엘파로는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최대 시속 205㎞에 이르는 호아킨의 영향으로 6m에 가까운 파도가 몰아쳤다.

한편 해안경비대는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허리케인이 몰고 온 구름 때문에 위성통신이 방해되고 바람과 거센 파도가 지속되면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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