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말리는 아버지 살해 30대男 체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음주운전을 말리는 부친을 숨지게 한 뒤 집에 불까지 지른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강원 횡성경찰서는 3일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박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2일 오후 11시38분께 횡성군 둔내면 집에서 음주운전을 만류하는 아버지(62)와 다투다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박씨의 아버지는 주택 출입구 쪽에서 화재 진압 중이던 119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집 인근에서 붙잡힌 박씨는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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