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극단적인 편향, 민주주의 위협하는 내부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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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했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이런 극단적인 편향이야말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고영주 이사장은 나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분"이라며 "마음에 안 들면 법원도 좌경화됐다고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이사장은 전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문 대표가 사법부를 부정했다고 공격하는 등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야당 의원들은 그의 이념 편향을 문제 삼아 이날 국감이 파행을 거듭했다.

고 이사장이 과거 "문 후보는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16일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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