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 확대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 고효율 '펄타입'으로 전환키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이 태양광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초까지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고효율 태양전지인 '펄 타입'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일반 타입과 고효율 펄 타입 두 종류의 태양전지를 생산 중이다.

▲현대중공업 태양광공장 전경

▲현대중공업 태양광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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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산라인 전환은 기존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펄 타입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환이 완료되면 연간 200㎿이상의 펄 타입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펄 타입 태양전지는 후면에 표면 결함을 줄여주는 박막기술 등을 적용, 일반 태양전지 대비 평균 효율을 1%포인트 가량 높인 고효율 제품이다. 태양광 모듈은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결합해 제작되는데 펄 타입 태양전지로 제작한 모듈은 일반 모듈에 비해 5% 가량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고효율, 고출력 모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부터 펄 타입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 기술을 축적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은 최근 선진국들의 공급확대 기조가 유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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