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능서 영어 절대평가 실시…'9등급제'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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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 발표
영어 영역서 비율 아닌 원점수에 따른 '9등급제' 실시
영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받아야 1등급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문제 유형과 문항 수는 현재와 동일하게 출제되지만 성적은 현행 비율이 아닌 원점수에 따라 9등급으로 받게 된다.

교육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뤄진다. 영어영역을 제외한 다른 영역은 현재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영어영역의 성적은 현재 진행 중인 9등급제를 유지하면서 비율이 아닌 원점수로 구분한다. 등급간 점수 차이는 10점이다. 즉,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로 전환되는 한국사 영역도 이처럼 점수에 따라 등급만 제공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절대평가의 도입으로 점수 1~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교육부)

(자료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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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절대평가 등급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한 대학별 2018학년도 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4월에 발표된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내년까지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모의 평가를 통해 수능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능 시험일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와 대학 전형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셋째주에 시행되며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일은 2017년 11월 16일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벌 사회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영어 수업으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평가 체제의 개선이 불가피했다"며 "수능 영어 점수에 따라 학생을 변별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학생의 다양한 꿈과 끼에 따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대입전형 체제를 확립해 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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