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내년 일자리도지사?…가용재원 3천억중 2천억 '투하'

남경필 경기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자신이 쓸 수 있는 3000억원의 가용재원 중 70%인 2000억원을 내년 일자리 창출에 쓰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앞서 재임 4년동안 총 7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경기도를 대한민국 일자리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남 지사 재임 1년동안 19만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전국 일자리의 30%를 차지했다.남 지사는 최근 도청 예산담당 관계자들과 약식 미팅에서 "내년 예산 중 도지사 재량으로 쓸 수 있는 재원 가운데 2000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쓰겠다"면서 "저성장기조가 계속되면서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성장 동력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럴 때 일수록 일자리 창출에 집중 투자해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루뭉술하게 '이렇게 하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겁니다 라'는 것은 안된다"면서 "명확하게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공직자와 도의원, 나아가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모두 모아보자"고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1조원 정도 되는 경기도 가용재원 가운데 도지사가 직접 자신의 정책실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3000억원 가량 된다"면서 "남 지사가 내년 일자리 정책에 2000억원을 쓰겠다는 것은 도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경기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를 오는 10월1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개최한다. 개최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도는 대토론회를 위해 오는 10월5일까지 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간다. 공모 분야는 일자리와 경제활성 분야다. 일자리 분야는 일자리 창출ㆍ확대사업, 청년 취업 교육ㆍ지원사업 관련 아이디어다. 경제활성 분야는 신성장 동력 창출사업과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 사업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도 예산담당관실의 실무심사를 거친 뒤 10월15일 남경필 지사가 주관하는 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해 구체적 일자리 정책으로 채택된다.

한편, 도는 이번 토론회에 참가하는 외부전문가를 다양화해 충분한 의견수렴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대학 및 연구기관 인사와 기업인도 대거 투입해 기업 입장에서 도의 일자리 정책을 선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의원도 함께 참여해 예산연정 차원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협심해 일자리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도 예산담당관실(031~8008~2833)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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