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DP, 경제상황 충분히 반영 못해"-<닛케이>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에서 국가의 경제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되는 국내총생산(GDP)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이 보도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 전문가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014년 실질 성장률은 -0.9%였지만 현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반영해 집계해보니 0.6%였다"고 밝혔다. 고노 전문가는 "미국의 경우 GDP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산업구조의 변화를 분기별로 반영하지만 일본은 5년 마다 한 번 반영하고 있어 통계수치가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GDP의 개인 소비 추정에 사용되는 일본 총무성의 '가계소비상황조사' 자료를 들여다보면 GDP 집계의 오류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자료가 추산한 2014년 가구당 인터넷을 통한 지출액은 월평균 6505엔으로 연간 4조3000억엔 정도다. 반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기업을 통해 집계한 같은 기간 소비자 전자상거래 규모는 12조8000억엔으로 3배 정도 큰 금액이다.

더불어 개인 소비 지출에서 제외된 방일 외국인의 소비를 포함할지 여부에 따라서도 GDP 수치는 크게 엇갈렸다. 신문은 추정치인 GDP에 오차는 존재할 수 있지만 일본 정부가 GDP를 근거로 경제정책의 입안이나 세수를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의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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