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놓고 찰떡궁합 과시…다음주 정상회담서 합의 나올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오는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온실가스 배출 억제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중국해 영토분쟁, 사이버공격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미중은 이날 양국 주요 도시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행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주요 도시들의 온실가스 배출 정점 시기를 2030년 이전으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 총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주요 도시들이 이같은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과 광저우의 경우 2020년 초로 목표를 당길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지난 2005년 수준보다 26~28%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부터 보스턴, LA, 워싱턴, 시애틀, 휴스턴 등이 동참할 계획이다.
양측 기후협약 대표단은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주 LA에서 만나 합의 사항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중 하나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수석 고문은 "지난해가 목표를 설정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이를 실행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도시들의 이행 발표는 중국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다"면서 "미중 공동 대응을 통해 양국의 목표 달성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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