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물가상승률 '0%'…"금리인상 어려워"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다시 '제로'(0)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따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당분간 현행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국가통계국(ONS)은 15일(현지시간)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기준 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다시 CPI 상승률이 0%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 7월 CPI 상승률은 0.1%였다. BOE는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BOE 통화정책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연말 쯤 회복되겠지만 0%에 근접한 수준이 몇 개월 간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E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이지만 유가 하락이 물가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BOE가 연말 쯤 금리인상 문제에 중요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도 영국의 8월 CPI 상승률은 BOE가 현행 0.5%인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까지 여전히 몇 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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