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ㆍEU 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기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한ㆍ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ㆍ통상 등 관심 분야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제8차 한ㆍEU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국과 EU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한국이 EU와 정무ㆍ경제ㆍ글로벌 차원의 3대 주요 협정을 모두 체결한 유일한 나라임을 언급하며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한ㆍEU 안보국방대화가 개최돼 협력의 지평이 안보 분야로 새롭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스크 상임의장도 "다른 국가ㆍ지역이 이러한 우리 관계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좋은 협력 관계를 가지는 것을 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13년 11월 박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 때 개최된 제7차 정상회담 후 2년여만에 개최된 것이다. 지난해 말 출범한 투스크 상임의장 등 EU 새 지도부와는 첫 회담이다.

박 대통령과 투스크 상임의장은 회담에서 지난해 체결된 위기관리활동참여 기본협정의 조속한 발효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국회 비준 동의를 기다리고 있는데 향후 발효시 한ㆍEU 간 실질협력의 지평을 해적 퇴치 등 글로벌 안보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내다봤다. 양 정상은 또 산업ㆍ과학기술ㆍICTㆍ해양 등으로 경제협력 분야를 다변화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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