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재개발·재건축 분양 봇물…올 가을 1만가구 나온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이달 초 622대1의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힐스테이이트 황금동'은 수성지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하는 아파트였다.

이처럼 가을 성수기를 맞아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방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수익성이 더 나아져 사업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15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11월 지방에서 공급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11곳, 1만431가구에 달한다. 이 중 452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용지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를 이달 중 분양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9㎡ 883가구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통학 할 수 있는 입지이며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창원시청, 용지호수공원 등도 가깝다. SK건설은 부산 수영구 망미1구역을 재개발하는 망미 SK뷰를 다음달 분양한다. 59~84㎡ 1245가구 중 86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 망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간선도로를 통해 서면과 해운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협성건설은 부산 동구 수정동 도시환경정비사업 1구역에 짓는 수정동 협성휴포레를 다음달에 분양한다. 59~82㎡ 788가구 중 7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경남여고, 경남여중, 부산고, 데레사여고, 금성고 등 9개 학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한 입지다.

한화건설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2구역을 재건축하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가칭)을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59~108㎡ 1530가구 중 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이 가깝고 상동공원과 대상공원, 창원시 어린이 교통공원 등이 있다.

삼호건설은 대구 중구 대신동 대신2-3지구를 재건축하는 대구 대신e편한세상을 11월 분양 예정이다. 468가구 중 32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대도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주거 환경이 우수한 도심권에 위치한데다 대형 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를 달기 때문에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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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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