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큰 덩치가 무색… 르노가 내놓은 'LPG 혁신'

르노삼성이 LPG시장 확대를 위해 내놓은 'SM7 노바 LPe' /

르노삼성이 LPG시장 확대를 위해 내놓은 'SM7 노바 LPe'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SM7 노바 LPe'는 르노삼성이 LPG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올초 SM5 노바 LPe에 이어 등장한 모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출시 후 3주만에 국내 준대형 LPG 시장 월평균 판매의 40%에 해당하는 700대 계약을 돌파하며 안착에 성공했다.

가장 큰 변화는 공간 활용이다. LPG 차량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트렁크에 탑재된 연료탱크는 사라졌다. 르노삼성의 기술력이 적용된 도넛 탱크가 비상용 타이어 자리로 들어가 트렁크는 100% 활용이 가능해졌다.외관상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르노삼성이 유지하고 있는 굵은 선을 기반으로 한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그대로 적용됐다. 대신 준대형 LPG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와 뒷좌석 열선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전방 경보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LE25트림부터 선택 가능한 파노라마 선루프,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통풍시트 등 고급 옵션들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엔진은 액화된 LPG 연료를 직분사하는 2.0리터를 사용한다. SM5 LPG 모델에 사용된 것과 같은 엔진이다. 다만 최고출력 140마력에 최대토크는 19.7㎏ㆍm로 힘은 다소 부족하다. 가속시 힘은 빠르게 전달되고 반응하는 반면 중고속에서 고속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부족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가솔린 차량의 가속과 디젤 차량의 힘 모두를 느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비교적 큰 차체에도 핸들링은 어렵지 않다.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코너링은 큰 쏠림없이 안정적으로 빠져 나간다. 급제동과 급가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제어가 발동된다. 연비 역시 수준급이다. 도심과 고속 구간을 모두 달린 후 찍힌 연비는 ℓ 6㎞로 현대 LPG 가격이 800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디젤 수준의 연비를 보여준다.

법인과 장애인 등에만 풀리는 차종이지만 무엇보다 가격을 보면 탐나지 않을 수가 없다. 판매가 2550만원으로 가솔린 SE 모델 대비 450만원, 경쟁사 LPG 차량 대비 350만원이 절감된다. 주력 타깃시장인 장애인 1~3급 기준으로 SM7 LPe를 구매할 경우 경쟁 준대형 LPG 차량 대비 최대 94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세금 혜택도 크다. 경쟁차 대비 최대 350만원 가량 저렴하고 취등록세와 자동차세(5년 기준) 면제로 최대 551만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장애인 4~6등급 고객의 경우 경쟁 LPG 차량 대비 최대 558만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렌터카로 이용하면 차 값 포함 최대 422만원을 아낄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