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2 회동 결렬…한중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 합의(상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여야는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을 합의하기 위해 7일 오전 양당 원내지도부가 모여 2+2 회동을 열었지만 결렬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한다.

여야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구성 시기와 관련해 이견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는데 구성 시기에 대해 조금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한 특위 제도 개선과 관련해 우리가 그것을 받아서 보완책을 만드는 데 동의해줬다"면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는 새정치연합이 동의해 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특수활동비 공식화 문제와 관련해선 "정보기관의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운영과 제도 개선 관련해선 논의는 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논의할지 각 상임위에서 새로운 보완책이 나오면 그 보완책을 가지고 원내대표 간에 협의해보자는 정도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한중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 시기와 관련해서 합의가 안 돼 본회의 개최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2시반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