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순천만,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소중한 생태자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순천만은 세계적인 연안습지로서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소중한 생태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순천만 정원에서 열린 '순천만 정원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 국가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순천만 정원이 아름다운 생태공간으로서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그는 "순천만 정원과 같은 녹색공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 생활주변에 조성되는 정원은 도시환경의 보전과 더불어 국민들의 휴식과 치유,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정원은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면서 "정원산업은 식물의 생산과 유통, 관광과 교육 등 1차 산업에서 3차 산업까지 연관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산업이 발전하게 되면 조경과 원예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원디자이너, 정원관리사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황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정원의 가치를 드높이고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정원 지정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국가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조성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훌륭한 생태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고도성장 과정에서도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세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산의 절반이 민둥산이었던 1960년대부터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산림녹화를 시작하여 세계에 유례가 드문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는 '산림녹화'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도시녹화'라고 할 수 있는 '녹색공간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첫 번째 국가정원인 순천만 정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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