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최태원 SK회장 "오랜만에 인사하고 돌아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SK본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SK본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특별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오후 5시경 전용기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최 회장은 열흘 가까운 출장으로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목소리는 밝았다.

최 회장은 어떤 성과를 갖고 돌아왔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그냥 가서 인사하고 온거다"라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대만 궈타이밍 홍하이 그룹 회장과 만나 중국과 인도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련)얘기를 들었을 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코웨이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채, 마중나온 SK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급히 공항을 떠났다.최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8박9일의 일정으로 중국과 홍콩, 대만 등지에서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이날 귀국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글로벌 현장경영차 중국으로 출국한 이후 홍콩, 대만 등 범(汎) 중화권에서 에너지·화학, ICT 등 주력 사업분야를 둘러보고 이날 귀국했다. 지난달 26~29일에는 SK하이닉스의 우시공장과 SK종합화학의 우한 NCC공장 등 자체 사업을 둘러봤다. 이후 지난달 31일부터는 홍콩, 대만으로 거취를 옮겨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1일에는 SK하이닉스 대만법인을 방문했고, 2일에는 대만 FEG 더글러스 통 쉬 회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팍스콘 궈타이밍 회장, 양안기금협회 첸푸 고문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인 이날 오전엔 대만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 회장을 만나 석유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 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이번 중화권 현장경영 목적은 석유화학과 도시가스, LNG 등 에너지·화학 분야와 ICT 등에 포괄적 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있다"며 "향후 최 회장의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SK그룹의 글로벌 거점에서의 현장경영도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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