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국내 유명 다큐 감독, 내포서 둥지 튼다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진모영 사회적협동조합 ‘다큐마을’ 이사장 등과 아산 BCPF 콘텐츠학교에서 ‘독스 빌리지 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진 이사장은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감독으로 이날 협약은 국내 실력파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 가족들이 내포신도시에 ‘독스 빌리지’라는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등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마련됐다.독스 빌리지는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뜻하는 독스(Docs)와 마을(village)의 조합으로 합성된 명칭으로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마을을 의미한다. 독스 빌리지 이주를 결정한 감독들은 공동 작품 활동을 목적으로 지난달 사회적 협동조합 ‘다큐마을’을 결성하기도 했다.

내포신도시 용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독스 빌리지는 내년 말 15~20세대 입주를 목표로 건립된다. 입주 예정자는 현재 진 이사장과 박봉남 감독(Iron Crows), 서민원 감독(붉은 화가, 통일전망대), 송규학 감독(푸른 바람의 노래), 이승준 감독(달팽이의 별), 한경수 프로듀서(춘희막이) 등 12명이다.

‘다큐 마을’은 현재 입주를 희망하는 감독과 작가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입주자가 최대 2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는 독스 빌리지를 모델로 삼아 문화·예술인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마을을 유치해간다는 방침이다. 또 ‘다큐 마을’ 측은 이주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독스 빌리지가 내포신도시에 조성되면서 충남은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제2의 고향’이 됐다”며 “좋은 이웃으로 더불어 살며 영상문화와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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