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욕 팰리스 호텔 외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 '롯데'의 깃발을 꽂았다. 130여년 전통의 뉴욕 현지 최고급 호텔을 인수, 호텔 명칭에도 롯데의 이름을 달아 운영한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에 대한 모든 인수를 마무리한다. 인수 가격은 총 8억500만달러 규모다. 이날부터 롯데호텔은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영업을 맡는다. 다음달 말에는 '롯데 뉴욕 팰리스' 현판식을 진행, 롯데 체인으로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롯데호텔은 지난 5월29일 더 뉴욕 팰리스 호텔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5일 운영 법인 설립을 거쳐 이날 인수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출발은 순조로운 분위기다. 미국 국무부가 뉴욕 시내의 주(主) 계약 호텔을 이 호텔로 옮긴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다음달 말 유엔(UN) 총회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롯데 뉴욕 팰리스'에 투숙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선 해외진출 성공사례 역시 '롯데 뉴욕 팰리스'의 순항(順航)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개관한 '롯데호텔 모스크바'는 현지를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호치민과 하노이, 타슈켄트, 괌에 잇달아 문을 열고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은 그간 수차례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호텔을 개관, 운영해왔다"면서 "롯데호텔이 보유한 동양적인 서비스와 호텔의 고급 인프라를 접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향후 2020년까지 총 50개 호텔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중국 심양과 옌타이, 청두, 미얀마 양곤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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