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신기후체제 마무리 공식 협상 시작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3개월 앞두고 신기후체제 마련을 위한 하반기 첫 협상회의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독일 본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이번 회의를 포함해 두 번의 협상회의(각 5일 간)가 예정되어 있다. 차기 회의는 오는 10월 19일~23일간 개최된다.이번 협상회의에는 총 196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 및 유관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 예정이다.

이번 협상회의는 공식 협상문(안)을 핵심합의 문안과 당사국총회 결정문 문안으로 분리한 문서를 기초로 진행하는 첫 번째 협상 회의이다.

이번 협상 기간 중에는 신기후체제의 주요 구성요소가 될 '2020년 이후의 기여방안(INDC)'을 이미 제출한 국가들이 자국의 INDC 주요 내용 및 준비 경험 등을 비공식 논의의 장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EU의 28개 회원국,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등 총 57개국이 INDC 제출한 상태다.지난 2월 협상회의에서는 모든 회원국들의 입장을 취합한 공식 협상문(안)을 작성했으며, 6월 협상회의에서는 공식 협상문(안)을 보다 간결화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6월 회의 이후 협상회의 공동의장은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공식 협상문(안)을 구속력 있는 핵심합의에 포함될 문안과 핵심합의 이행에 필요한 기술적 내용을 담은 당사국총회 결정문)에 포함될 문안으로 분리해 사전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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