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효창공원에 '김구 무궁화' 심는다

▲ 백범 김구 선생이 평소 즐겨쓰던 안경을 모티브로 제작한 '김구 무궁화' 표식 도안 (제공=서울시)

▲ 백범 김구 선생이 평소 즐겨쓰던 안경을 모티브로 제작한 '김구 무궁화' 표식 도안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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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구·안중근 선생 등 독립운동가 5인의 이름을 붙인 무궁화가 서울 효창공원에 식재된다.

서울시는 '독립운동가 5인 무궁화 및 표식 제막식'을 29일 오후 4시 효창공원 내 삼의사·묘역 앞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구 등 5인의 독립운동가 후손과 이제원 행정2부시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우리은행과 '나라꽃 무궁화 보급·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시와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무궁화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제막식은 협약에 따른 첫번째 사업으로 김구·안중근·백정기·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이름으로 이들을 기리는 다섯그루의 무궁화가 효창공원에 식재된다.효창공원에는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를 모신 묘역인 삼의사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다.

한편 이날 심겨지는 백범 김구 무궁화는 그가 독립운동가 활동 당시 승려 생활을 했던 공주 마곡사에서, 안중근 무궁화는 그가 다녔던 명동대상에서 기증받았다. 또 이봉창 무궁화는 그가 다녔던 학교 부지에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백정기 무궁화는 정읍시백정기의사기념관, 윤봉길 무궁화는 그의 생가터(現 예산군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가져왔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효창공원에 가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다섯 의사의 무궁화와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나라꽃 무궁화에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 시민 가슴에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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