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쿠바 경제협력 추진"

"금융시장 불안 확산하지 않게 적극 대응"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쿠바와 미국의 외교관계가 회복되면서 최근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쿠바 진출이 가시화하는 등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쿠바와 협력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쿠바 시장이 개방되고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중남미 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제 발전경험 공유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달 14일 쿠바와 미국은 1961년 1월 3일 외교관계를 단절한 지 54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관계 기관, 민간 연구소 등과 협조해 종합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구조개혁에 매진해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외부 충격에 강한 체질로 개선하는 한편 양호한 기초체력, 자유무역협정(FTA)플랫폼 등 강점을 활용해 외국자본 유치, 상품과 서비스 수출 확대 등 경제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특히 FTA를 활용해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제 물류, 통관 체계 전자상거래 기반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은 개발절차를 간소화하고 서비스 산업 유치기반을 구축하는 등 맞춤형으로 규제를 완화해 '외국인 투자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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