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반도 긴장에도 '노동개혁' 중요 과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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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북한 무력 도발로 인한 한반도 안보 긴장 상태에서도 노동시장 개혁 드라이브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주말 진행된 한국노총의 노동개혁 반대 집회를 비판하며 노사정위원회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안보가 위중한 상황이지만 우리 정치권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중요한 과제가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근로자의 10%도 안 되는 일부 강경노조와 기득권층 과격노조로 인해 나머지 90% 이상의 근로자들이 눈물 흘리고 손해보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경제단체들도 더 이상 노동개혁의 방관자로 남지 말고 노동개혁에 앞장서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노총은 노동개혁 반대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내일은 금융노조가 집회를 한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적절한 행동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안 없는 무조건적 반대와 무책임한 선동보다는 노사정 대화를 통해서 시대적 과제 풀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노사정위원회의 유일한 노동계 대표인 한노총은 시대적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오는 26일 한노총의 역사적인 특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제 최고위원은 "현재 강경파들도 물리력 행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다"며 "무난히 노사정 복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만에 하나 복귀 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여당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말했듯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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