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주제로 다음달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학술행사에 남북 장관급 인사가 초청돼 고위인사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다음달 3~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초청했다. 이 포럼에는 북한 리룡남 대외경제상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남과 북이 러시아 측의 초청에 응해 포럼에 참석할 경우 2007년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이후 8년만에 남북 장관급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직 홍 장관의 포럼 참석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북한의 호응 여부를 보고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참석하면 우리도 참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고위급 관료가 참석해 역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측이 동방경제포럼에 남북 장관급 인사를 초청한 것은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남북러 경제협력 사업을 논의하려는 것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에서 북한 나진항까지 54km를 철로로 운송한뒤 나진항에서 국내 항구로 싣고 오는 복합물류 사업으로 지난 5월까지 2차에 걸쳐 시법사업이 진행됐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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