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에 실린 어려운 이웃 사연에 모금 손길 이어져

소식지 통해 동작구 어려운 이웃 사연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 … 현재까지 150만원 모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 소식지에 매월 소개된 어려운 이웃 사연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이끌어 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구 소식지의 ‘복지사각지대 이웃 이야기’ 코너에 소개된 사연을 보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금액이 150만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6월부터 구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에 ‘복지사각지대 이웃코너’를 신설해 매달 1건씩 어려운 이웃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제도적인 지원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희귀질환자 등 지역의 여러 이웃들의 소식을 주민들이 쉽게 접하는 소식지에 실어 자발적인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소식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사연이 가가호호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사 지원

이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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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금된 후원금은 현재까지 150만원. 이는 ‘재개발로 퇴거위기에 놓인 한부모 가정’ 과 ‘장애인 아들과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모가정’에 전달됐다.비록 많지 않은 후원금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적지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이삿짐센터의 협조를 얻어 퇴거위기 가정의 이사를 도왔다.

또 긴급주거비를 지원하고 아동급식 및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 또다른 위기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아들과 함께 사는 노모가정은 기초생활보장 및 장애인연금 대상가구로 선정,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 아들에게는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빈곤가정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에 실제 사연의 대상자들은 “절망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게 된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유재용 복지정책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마음을 함께 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사회가 복잡·다양해지면서 법과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공익적 활동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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