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여름휴가 대신 해외 봉사활동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학생들과 '태양열 LED 랜턴'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학생들과 '태양열 LED 랜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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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여름휴가를 대신해 해외 봉사활동을 떠난다.

삼성전자는 6일 해외 봉사활동을 자원한 임직원들로 꾸려진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1주일간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해외 봉사활동은 개인 연차를 사용해 나서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평균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올해는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잠비아, 베트남,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총 7개국에 순차적으로 파견돼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 165명, 대학생 봉사단 '나눔 Volunteer 멤버십' 20명 등 총 230여 명이 참여하며, 낙후 지역에서 IT교실 구축, 소프트웨어와 IT교육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 교육 봉사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고, 작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봉사단'을 더욱 강화한다. '프로젝트 봉사단'은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저개발국의 실질적인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봉사활동이다. 임직원들은 각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출국 전부터 현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철저히 봉사활동을 준비한다.

지난해 브라질 파견 봉사단이 보급한 태양열 충전 LED랜턴을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 부품을 수급, 콩고민주공화국(DR 콩고)에 보급하기로 했으며 아제르바이잔 파견 봉사단은 자동차 필터를 활용한 초저가형 공기청정기를 현지 NGO와 함께 만들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 해 봉사활동 이후 현지 학생들이 재파견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다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 아두이노, 드론 등의 주제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6년째 이어지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에는 올해까지 총 1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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