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도로 통행료, 공공보다 최대 3배 비싸

김희국 의원 "서울외곽순환ㆍ인천공항도로順 비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민자도로의 통행료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공공도로보다 최대 3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토교통부가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 민자도로 중 통행료가 가장 비싼 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보다 3배(6000원)나 높았다. 다음으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2.62배(7600원), 천안~논산고속도로가 2.12배(9100원)였다.

민자도로 통행료 액수로는 대구~부산고속도로가 1만100원으로 최고가였고, 천안~논산고속도로 9100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7600원, 서울~춘천고속도로 6500원 순이었다. 이들 고속도로의 통행료 또한 공공대비 평균 2배에 달했다.

김 의원은 "민자도로의 예측 대비 통행량 또한 모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비의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통행료가 높은 도로 대부분이 최소운용수익보장(MRG) 부담을 지고 있는 곳"이라며 "고속도로 통행료는 서민의 생활비와 직결되는 만큼 하루빨리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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