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외교장관 "한반도·동북아 평화·화해 노력"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그제고슈 스헤티나 폴란드 외교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사진=외교부 제공)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그제고슈 스헤티나 폴란드 외교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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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그제고슈 스헤티나 폴란드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의 일환으로 30일 열리는 '폴란드-독일 화해경험 공유 세미나'를 소재로 환담을 나누며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화해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윤 장관은 "폴란드와 독일의 화해가 유럽의 평화와 번영의 기폭제가 된 것처럼 한반도와 동북아에서도 하루빨리 평화와 화해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스헤티나 장관은 한국과의 폴-독 화해경험 공유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윤 장관은 "폴란드가 그간 중립국감독위원회 위원국이면서 남북한에 모두 상주공관을 가진 평화클럽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폴란드의 성공적 체제전환 경험은 우리의 통일노력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윤 장관은 폴란드 정부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적극 지지해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윤 장관은 또 폴란드 경제특구내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최근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이은 방산분야 협력 확대, 보건·의료·교통·물류 분야의 협력증진 등에 대해서도 폴란드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스헤티나 장관은 "폴란드는 한국을 아시아의 핵심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기 위해 한국의 대폴란드 투자 확대, 과학기술 혁신등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폴란드는 1989년 수교를 맺은 후 지난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가 격상됐으며 양국간 정무·경제통상·국방·문화 등 다방면에서 고위인사 교류와 실질협력 증진 등으로 관계가 발전돼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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