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동서통합도로는 동·서통합의 새로운 시발점"

28일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인근에서 열린'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8일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인근에서 열린'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서해안의 새만금과 동해안의 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의 시발점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전북 군산시 새만금방조제 바람쉼터 인근에서 열린 '새만금 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서 "정부는 새만금 개발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며 100년을 내다보며 새만금 성공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황 총리는 "새만금이 세계적 수준의 경제특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새만금을 무역·투자·기업 활동의 장벽이 없고, 생활의 장애가 없으며, 사회·문화적 차별이 없는 등 3무(無)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이 새만금에 진출하고자 할 때 계획단계부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최근 추진 중인 '한·중 경제협력단지'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으로 대상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총 사업비 3386억원의 동서통합도로는 바람쉼터 인근에 조성 중인 새만금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시점인 김제시 진봉면까지 잇는 총 20.4km, 4차선 도로다. 2017년까지 필요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2020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할 방침이다.새만금 개발청은 동서통합도로가 완공 되면 향후 동해의 포항은 물론 내륙지역의 구미 등도 새만금 신항만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의 교류를 위한 서해의 관문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 향상으로 내부용지 조성비용 등이 절감되고, 현재 추진 중인 한·중 경제협력단지, 한·중 FTA 산업단지 등을 위한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황 총리를 포함해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지역대표 등 약 1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