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이젠폰 Z1, 인도서 갤S6보다 더 팔렸다

삼성전자 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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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분기 인도 휴대폰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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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 휴대폰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는 4%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34%, 전분기보다 25%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피처폰(일반폰)은 연간 9%, 전분기 기준 9%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인도는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45%를 스마트폰이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18.7%, 스마트폰 시장에서 2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0.5%P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점유율은 3.3%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은 지난 2분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아이폰6시리즈보다 판매량이 2배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타이젠 기반의 Z1이었다. Z1은 저렴한 가격과 판매장려금, 넓은 유통망 덕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인도 현지 업체와 중국 업체들의 반격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2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는 휴대폰 시장에서 14.4%, 스마트폰 시장에서 16.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가각 2.2%P, 1.4%P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인텍스는 8.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8.1%로 4위를 떨어졌다. 5위 업체는 라바인터네셔널이 차지했다.
라바는 27일 구글과 손잡고 2세대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인 '라바 픽셀1'을 출시하기도 했다. 얇은 베젤 두께와 후면 메탈 커버를 갖추고 있으며 720×1280 화소의 5.5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80달러의 가격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삼성 Z1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레노버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7.5%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보다 2.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레노버, 샤오미는 인도에서 4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아이폰의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폰은 2014년 10월 이후 7개월간 아이폰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한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판매의 30%가 온라인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등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인도 스마트폰의 4분의1이 LTE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5개중 1개는 '메이드 인 인도'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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