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정, US여자주니어선수권 우승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성은정(16ㆍ금호중앙여고ㆍ사진)이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골프장(파70ㆍ6076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전에서 엔젤 인(미국)을 3홀 차로 따돌렸다. 1번홀을 내줬지만 2~4번홀을 연거푸 따내며 곧바로 승기를 잡았고, 다시 11, 12, 14번홀을 보태 5홀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가 34번째 홀을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농구선수 출신 부모 덕분에 키가 175㎝에 이르고, 주 무기 역시 장타다. 지난해 7월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준우승을 기점으로 월드무대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가 짧았다"며 "아이언 샷이 잘 떨어져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다음 주에는 캐나다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8월 초에는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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