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를 떠나는 데 맞춰 청와대 주요 비서진 대부분이 7월 마지막 주 혹은 8월 첫 주 휴가를 계획하며 휴식모드에 들어간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을 비롯해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등이 27일부터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에 3일 혹은 5일짜리 여름휴가를 떠난다.이 기간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 비서실을 지휘하는 이병기 비서실장 그리고 최근 임명된 현기환 정무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수석비서관들도 8월초까지는 휴가를 마칠 계획이다.
모처럼의 휴가이지만 박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겸한 국정운영 구상에 들어가기 때문에 휴가 중인 비서진들도 박 대통령의 급작스런 호출에 대기해야 한다는 한계는 있다.
박 대통령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공직사회에 '국내에서 휴가보내기'를 독려하면서 정작 자신은 관저에 머물기로 했는데,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보낼 경우 발생할 경호상 불편함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참사가 발생한지 3달여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해 7월 여름휴가를 관저에서 조용히 보냈다. 취임 첫해 여름휴가도 경남 거제 저도 방문을 제외하곤 휴가 기간 내내 관저에서 비서진 개편 등 국정운영 구상을 했다.
'관저휴가'는 경호상 문제뿐 아니라 휴가를 함께 보낼 가족이 없다는 점 그리고 외부활동을 꺼리는 박 대통령의 개인적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기로 광복절 특사 대상과 범위, 부분 개각, 국정원 해킹 파문에 대한 입장 정리 등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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