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투자펀드 해외주식거래 증가…전년比 23.3%↑

해외주식투자 거래건수 추이(단위:건/출처: 한국예탁결제원)

해외주식투자 거래건수 추이(단위:건/출처: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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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해외투자펀드의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4만5025건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예탁원의 외화증권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KDB산은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13곳의 해외투자펀드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3년 하반기 이후 해외주식투자 거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투자 건수는 지난 2013년 하반기 2만3589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3만6531건으로, 하반기에는 4만351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래로 한국 증시보다 해외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해외투자펀드로 유입하는 자금과 함께 매매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지난 2014년 7월 국내 자산운용사가 위안화 적격 외국 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취득하기 시작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해외 주식투자의 시장별 비중은 홍콩과 미국 시장이 각각 33.1%, 2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1.7%), 일본(5.0%), 영국 (3.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홍콩과 미국시장을 통한 거래비중이 전체 56.1%를 차지하며 투자편중 현상은 지속됐다. 한편 국내 자산운용사가 직접 해외주문을 내는 직접운용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거래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0.3% 상승했고 같은기간 해외자산운용사에 주문을 위탁하는 위탁운용 해외투자펀드의 경우에는 39.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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