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정치적 시기 나쁘지만 노동개혁 반드시 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노동개혁 추진과 관련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나쁜 시기"라고 말했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인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노동개혁의 필요성은 너무 절박한 상황에 왔지만 이를 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문제"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이 의원은 "지금 20대 총선을 앞두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는 너무나 위험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들려고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되는 것"이라며 "과거 선진국이 영국병, 네덜란드병, 독일병 걸렸을 때 했던 대타협을 우리도 한번 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경영권 방어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 투기세력의 먹튀를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그래야 기업들이 불필요하게 경영권 보호하기 위해 내부에 자금을 모아두고 투자를 안 하는 행태를 고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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