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철강재 수입량 1080만t…중국산 60%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 상반기 철강재 수입 물량 중 60% 가량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 물량은 전년과 비교해 5%정도 감소한 1080만t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철강재 수입량은 1082만5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상반기 중국산 수입량이 649만2000t으로 전체 수입 물량 중 60.1%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1% 줄었다. 일본산은 9.6% 감소한 327만8000t이 국내로 들어왔다. 품목별로는 봉강, 철근 등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특히 아연도금강판(22.7%), 냉연강판(17.8%), 중후판(16.2%) 등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6월 철강재 수입량은 178만1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중국산은 109만9000t으로 0.6% 줄었다. 전체 수입 물량 중 중국산 비중은 61.7%다. 일본산은 54만8000t으로 1.7% 증가했다. 일본산 비중은 30.8%다.

품목별로는 H형강, 봉강, 철근, 컬라강판 등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특히 중후판은 주요 수요산업 부진 지속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한 22만2000t에 그쳤다. 반면 H형강은 단가 하락에 따른 중국산 수입 급증(전년비 125.1%)으로 112.6% 증가한 15만2000t이 수입됐다.한편 5월 수입 철강재는 국내 철강시장의 33.2%를 차지했다.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 감소한 19.9%, 일본산은 2.5%포인트 감소한 8.8%다. 주요 품목별 수입재 시장점유율은 선재 46.3%, 핫코일 32.0%, 봉강 29.7%, H형강 24.3% 컬라강판 23.6% 등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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