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2분기 순익 폭증 '소송비용 감소 덕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자산 규모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 순이익이 주당 45센트, 총액 5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2분기 주당 19센트, 총액 22억9000만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6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비용이 큰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모기지 소송 관련 일회성 비용이 40억달러나 됐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소송 관련 비용은 1억7500만달러에 불과했다.

전체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해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블룸버그 예상치 149억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2억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예상치 214억달러를 웃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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