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재활용 정거장 21개 동 확대

지난해 낙성대동 시범운영 거쳐 이달부터 21개 동으로 확대해 500개소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일반 주택지역의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재활용 정거장’을 이달부터 확대 시행한다.

‘재활용 정거장’은 단독주택 재활용품 처리 방식을 문전 배출에서 거점 분리배출로 바꾼 사업으로 ‘정거장’처럼 특정 장소에 지역주민들이 지정된 요일과 시간에 맞춰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다.기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시하던 재활용 수거 방식을 일반 주택까지 확대 적용한 것.

구는 각 동별로 배출시간이 정해져 있음에도 시간을 지키지 않고 배출하거나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품과 음식물 등을 섞어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낙성대동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재활용 정거장을 운영한 결과 재활용품 분리수거율이 증가해 이달부터 21개 동, 지역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재활용 정거장을 500개소로 늘렸다.
재활용 정거장 분리수거대

재활용 정거장 분리수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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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공원근처, 공터 등과 무단투기 상습지역 등을 선정해 설치했으며, 동별 자세한 위치도는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취약계층 주민을 재활용 정거장의 자원관리사로 고용하고 최근 교육 등을 했다. 자원관리사는 재활용 정거장을 관리하고 재활용품 분리 배출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구는 행정동 별로 다른 재활용정거장의 운영시간을 알리기 위해 각 가정에 홍보물을 배포, 새소식지, 구청 블로그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재활용 정거장 운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재활용 정거장은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 분리수거율을 높여 환경도 살리고 동네 미관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나부터 실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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