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MWC를 활용하는, 국내 이통사의 3가지 방법

체험장 SKT, 스마트홈 플랫폼 전시
눈도장 KT, 기가 와이파이 전파
미팅장 LGU+, 비즈니스 성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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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중국 현지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세계 각국 기업들에게 알리고 현지에서의 계약 등 실질적인 성과내기에 집중한다는 목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이동통신3사는 오는 15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15'에서 회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ICT의 떠오르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이통사들의 차세대 신기술 홍보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108㎡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홈 기기들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또 쇼핑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커머스 플랫폼'이나 일상 생활을 한층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라이프웨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이번 행사의 공식 와이파이 제공 사업자로 나선다. 지능형 와이파이 컨트롤러(WiMS)ㆍ기가 LTE 등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또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퀄컴ㆍ화웨이ㆍ비자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나란히 전시관도 마련한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기존의 와이파이 로고에 번개 문양을 접목해 기가급 속도를 형상화한 기가와이파이 로고도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기가와이파이 로고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 중 KT가 처음으로 디자인해 활용하고 있다.

KT측은 "이를 다양한 고객 접점에 일괄 적용해 빠르고 강력한 기가와이파이의 속성을 고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도 이 로고가 통용될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여명으로 구성된 일명 'U+ LTE ME 개척단'을 파견한다.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닌, 참가업체들과 실제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래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측은 "전시나 참관에서 벗어나 실사구시의 전시회 참관 활동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5G의 미래 및 신기술에 대해 글로벌 ICT 업체와 MOU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상철 부회장은 전 세계 ICT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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