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쓰레기 20% 줄이기 감량실천단. 홍보요원 운영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서는 재활용품으로 생활 소품을 만드는 주민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올 초부터 쓰레기 감량 으뜸구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폐기물 반입량 관리제’ 및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법(안) 시행 예고에 따른 것으로 구는 쓰레기 20%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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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위례신도시 입주, 제2롯데월드 개장,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따른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올 5월에는 전년 5월 대비 쓰레기 발생량을 10% 가까이 줄이며 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내 26개동에서 선발된 132명의 쓰레기 감량 실천단은 지난 4월부터 일몰시간 이후에 배출장소를 순회하면서 쓰레기 분리배출 감시활동을 전개했다. 위반행위 적발시 경고성 옐로카드를 발부, 상습 위반시에는 증거를 채증, 구청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한다.

또 구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쓰레기 감량 홍보요원' 기간제근로자 4명을 선발하고 공공근로 및 국가근로장학생을 참여시켜 7월부터 1:1 맞춤 홍보를 실시한다. 홍보대상은 재활용의무사업장 및 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 일반사업장, 대형건물 등으로 재활용 홍보가 부족한 지역까지 최대한 많은 사업장을 방문해 ▲재활용품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 ▲분리수거 용기 관리방법 ▲분리된 재활용품 적정 처리방법 등을 알려주며 분리배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를 시한다.

또 종량제 봉투에 혼입된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쓰레기 감량을 유도할 예정이다.

5월부터 실시된 ‘폐비닐 전용 봉투제’도 쓰레기감량을 위한 사업 중 하나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던 각종 포장재 비닐류(라면, 과자, 커피믹스, 리필용 비닐팩, 랩 등)를 폐비닐 전용봉투에 수집하는 것이다.

폐비닐 전용봉투를 사용하여 다른 재활용품과의 혼입을 배출단계부터 방지하고 별도 선별없이 바로 압축해 고형화 연료 등으로 활용함에 따라 쓰레기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사업장 폐기물 실명제’ 실시로 배출량은 많으나 분리배출에 소홀했던 사업장까지 쓰레기 감량에 동참시켰다. 7·8월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9월 본격 시행되는 이번 제도는 1일 배출량이 300kg 넘는 사업장에서 종량제 봉투 배출 시 상호명, 전화번호를 기재하도록해 분리배출 참여의 폭을 넓혔다.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서는 생활 속 재활용품으로 가방 및 시계 등 생활소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홍보관을 방문하는 초·중고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의 자원화 및 쓰레기 감량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천기용 자원순환과 팀장은 “이 외에도 재활용 정거장 운영,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직매립 제로 및 쓰레기 20% 감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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