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마술올림픽' 부산서 개최…"관광수입 1천억 기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세계마술협회(FISM)가 주관하는 '2018년 세계마술올림픽'의 대한민국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하태경 의원)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된 FISM총회에서 핀란드 헬싱키와의 경쟁에서 248표대 141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해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3년 전 2015 세계마술올림픽 유치에 나섰지만 이탈리아에 전체 480표 중 48표 차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

올해 재도전한 한국 대표단은 꼼꼼하게 준비된 내용과 하태경 조직위원장의 프리젠테이션, 코리안나이트 행사 등 다양한 형식의 홍보를 통해 부산개최 당위성을 홍보했다.

2018년 세계마술올림픽이 열리면 5000여명의 대회관계자와 국내외 마술사와 팬들을 포한한 10만여명이 대회 개최지인 부산 해운대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관광수입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하 위원장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재정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마술올림픽은 FISM의 주관 아래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6개 대륙별 우승자들이 예선을 거쳐 60여개국 150여명의 마술사가 경합을 벌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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