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임명 공식 확인

김일성 사망 21주기인 지난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수행한 박영식.

김일성 사망 21주기인 지난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수행한 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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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숙청후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후임에 박영식 대장이 임명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야에서 열린 북한 군사대표단과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참가자 가운데 한명인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소개했다.북한 매체가 박영식의 인민무력부장 임명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영철의 숙청후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때 박영식을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바로 다음에 호명해 그의 인민무력부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박영식 대장은 지난 8일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서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김 제1위원장의 양옆에 나란히 서서 자신의 지위를 과시했다.

박영식은 1999년 4월 인민군 소장으로 진급하고 2009년 4월 중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에 오르며 상장으로 진급했고 현영철 숙청 이후인 지난달 29일에는 별 4개인 대장 계급을 달면서 초고속 승진을 한 바 있다.북한의 인민무력부장은 우리의 국방부장관에 해당하는 지위다. 북한 군부에서 부동의 '서열 1위'는 총정치국장이다. 2위와 3위는 인물의 인지도와 최고지도자의 신임 등에 따라 인민무력부장과 총참모장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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