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日記]월광(月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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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하지 못하는 지경에
블라인드를 내리고 잠자리에 들기에는
내 처사가 너무 매몰찬 듯하여
창문에 드리워진 블라인드를 감아올리니
미친 듯 품으로 파고 들어와
내 팔을 베고 누워 가슴에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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