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입차의 값비싼 순정부품을 대신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대체부품이 국내 첫 출시된다. 대체부품체가 도입된 지 6개월만이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BMW 5시리즈의 앞 좌우 펜더 대체부품으로 대만의 TYG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 서류심사와 공장심사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대체부품의 시장 출시는 이달 안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체부품이란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가 각 차종 규격에 맞게 순정부품과 같거나 유사한 성능을 내도록 생산한 부품을 말한다.
앞서 정부는 수입차의 비싼 수리비와 부품값이 도마에 오르자 올 1월에 대체부품제를 도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문 업체들이 대체부품을 활발히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대체부품의 성능과 적합성을 검증하는 기관들도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인증 기관으로 정해졌다. 대체부품을 국내에 유통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가져와 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테스트와 인증을 거쳐 인증서를 발급 받은 후 팔아야 한다.부품 업계에서는 대체부품이 수입차 브랜드가 공급하는 순정부품에 비해 30~70% 가량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BMW 530i 모델 기준으로 BMW 딜러가 취급하는 순정 펜더 가격은 44만8300원인 반면 대체부품은 21만8650원에 불과하다.
대체부품 인증제는 안전과 연관성이 적지만 자주 파손되는 범퍼 커버, 후드, 트렁크 덮개 등 외장부품과 미등, 방향지시등 등의 등화부품 등 40개 제품이 대상이다. 향후 엔진오일, 벨트, 필터 등의 소모품으로 인증 대상 품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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