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전북과 계약 해지…"성적 부진으로 자청"

전북 에닝요(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전북 에닝요(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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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공격수 에닝요(34)가 경기력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난다.

전북은 8일 에닝요와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고 밝혔다. 기량이 떨어져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껴 계약 해지를 먼저 요청했다. 최강희 감독(56)이 면담을 하고 잔류를 설득했으나 지난 6일 짐을 정리해 클럽하우스에서 나갔다. 전주에 머물고 있는 에닝요는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경기 하프타임 때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에닝요는 대구FC에서 뛰다 2009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듬해부터 공격 포인트를 쏟아낸 그는 2013시즌 K리그 통산 207경기만에 80골-60도움을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60-60클럽에 가입했다. 2009년과 2011년 전북의 K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13년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한 그는 약 2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했으나 올 시즌 열일곱 경기에서 한 골과 도움 두 개에 그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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