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HRW "北 김정은, 국제법정 회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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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국제 인권단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반인도 범죄 혐의로 국제법정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김일성 주석의 사망 21주년을 맞아 7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내에서 계속되는 인권 침해 상황을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8일 보도했다.휴먼라이츠워치는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공포를 촉발하고 인권 침해를 조장하는 체계를 통해 권력을 철저하게 유지하는 김 주석의 유산이 손자인 김정은 정권에서도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비밀경찰과 강제수용소, 지도자 숭배, 그리고 공개 처형 등이 김정은 정권에서도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필 로버트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북한 주민들이 지금도 자의적 구금과 고문, 숙청, 박해와 강제노동 등 다양한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유엔과 국제사회는 이같은 범죄에 대해 김정은을 국제법정에 세워 김일성 주석의 사망 기념일을 반인도 범죄에 대한 대답을 듣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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