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이겨낸 아산충무병원 정상진료

충남도대책본부, 163번 환자와 함께 격리돼 환자 돌보던 간호사 17명, 보호자 1명 다른 의료기관 이전, 나머지 환자 및 보호자 등 62명 1인1실로, ‘국민안심병원’ 지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일부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충남 아산충무병원이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8일 충남도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된 아산충무병원이 최근 진료를 재개했다. 아산충무병원은 119번 환자가 단국대병원으로 옮겨 확진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5∼9일 입원치료를 받았던 곳이다.충남도대책본부는 지난달 10일 119번 환자의 확진판정과 함께 이 병원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보호자 663명을 비롯해 704명을 격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19번 환자가 입원치료 받은 7층과 6층 일부에 입원 중이던 환자, 보호자, 의료진 80명은 코호트 격리조치를 취했다.

지난 17일엔 이 병원에 격리돼있던 간호사(163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코호트 격리는 지난 2일까지 14일간 늦춰졌다.

충남도대책본부는 당시 163번 환자와 함께 격리돼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17명, 보호자 1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겼으며 나머지 환자와 보호자 등 62명은 1인1실로 격리했다. 이어 지난 2일 0시를 기해 코호트 격리가 풀려 소독전문업체를 보내 병동안팎을 소독한 뒤 지난 4∼5일 병동전체를 환기시켰다.충남도대책본부는 코호트 격리에서 풀린 환자, 보호자, 간호사 등 64명에 대해 7일까지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아산충무병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다.

한편 119번 환자는 6일 완치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163번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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