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메르스 뚫었다…건강기능식품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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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시장, 젊은 구매자 증가에 따른 소비증가로 건강한 성장中
홍삼시장도 평균지출액 증가로 회복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불황의 터널을 지나 회복의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일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은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부터 전반적인 소비재시장 침체가 시작됐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신종플루의 여파로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집중되며 2011년까지 경제불황의 영향 없이 다른 품목과 달리 예외적으로 2010년 6%, 2011년21%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고연령층 및 가족 건강을 위한 선물 구매와 젊은 소비자들의 본인의 건강을 위한 구매가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다.

그러나 2012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침체 양상이 시작됐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규모가 가장 큰 '홍삼 시장'과 '그 외 기타 건강기능식품(생삼ㆍ인삼,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글루코사민, 클로렐라 등) 시장'으로 분류된다. 2012년부터 젊은 연령층이 홍삼 시장에서 떠나고, 중장년층 또한 낮은 가격대 제품으로 바꿔 구매하면서, 홍삼 시장이 -10% 위축되고,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3% 역성장을 기록했다.2년간의 불황의 터널을 지나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걸쳐 시장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것이 칸타월드패널의 설명이다.

홍삼 이외 기타 건강기능식품은 다시 젊은 구매자들의 유입되며 건강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고, 취식이 간편한 비타민이 가장 큰 구매자 유입 포인트다. 2030은 물론 4050 연령층도 유입되고 있고, 홍삼 구매자들이 추가적으로 기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성향도 보여, 추후에도 안정적인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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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회복의 초입에서 최근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유산균 성장과 온라인 채널의 급부상이다. 기존 홍삼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비타민은 오히려 주춤하고 있는 반면, 유산균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를 중심으로 구매자들을 유입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또 인터넷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2014년말 기준으로 24.1% 금액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온라인 쇼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유산균 또한, 단순히 오프라인 채널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TV홈쇼핑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성과를 보이는 추세다.

김지원 칸타월드패널 연구원은 "재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 떠오르는 신흥 채널 등의 변화에 대한 신속한 파악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디지털 시대에 많은 정보를 접하며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좀더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최근에는 백수오 사태, 메르스 여파 등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면밀히 지켜보아야 하는 가운데, 신뢰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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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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