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중간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우선주 주가가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일부 우선주는 ±30%로 확대된 가격제한폭에도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상한가 종목은 대부분 우선주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15% 이상 급등한 우선주도 9종목에 달했다. 노루페인트우선주, 깨끗한나라우선주가 29% 상승하며 상한가 턱밑까지 올랐고, 소프트센우선주의 상승폭은 26%를 기록했다. 이어 코리아써키드2우선주B, JW중외제약우선주, 코오롱글로벌우선주, SK증권우선주가 뒤를 이었다.
우선주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했다. 전일 상승마감한 우선주는 110여개로 평균거래량은 11만주였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종목은 태양금속우선주로 535만주, 진흥기업우선주B는 57만주, 남선알미우선주는 35만주였다. 이들 종목은 평소 거래량이 수천주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수백주 거래에 그치는 날도 있었다. 불과 3일만에 배 이상 오를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우선주 급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수급으로만 오르고 있어 예상하지 못한 손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특히 가격제한폭이 확대로 변동폭이 확대된 만큼 적은 거래량으로 급등하는 우선주보다는 일정 수준의 이상의 거래량을 동반하는 종목을 선택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대호피앤씨우선주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태양금속우선주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위험예고했다. 더 많은 우선주들이 급등 랠리에 동참하면서 투자경고, 투자주의 종목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사 한 투자전략팀장은 "저금리 시대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덩달아 오르는 중소형우선주에 대한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매매를 하더라도 거래량을 비롯해 상한가 잔량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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