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6이닝 무실점'…KIA, LG 잡고 2연승 성공

프로야구 KIA 왼손투수 양현종[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KIA 왼손투수 양현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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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가 선발투수 양현종(27)의 무실점 역투와 윤석민(28)의 깔끔한 마무리 속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1승 30패를 기록, SK(30승 30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도약했다.

KIA는 2회초 이범호(34)의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8번 타자 김호령(23)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리고 3회초 2사 2루에서는 4번 타자 나지완(30)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이범호가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쳐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7회초 2사 2·3루 2번 타자 강한울(23) 타석에서는 LG 선발 류제국(32)의 와일드피칭으로 한 점을 더 내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김병현(36)이 7회말 1사 1·2루에서 LG 박용택(35)에 쓰리런홈런을 맞아 4-3 턱 밑까지 쫓겼다. 박용택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병현의 시속 142㎞ 3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타구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겼다. 그러나 KIA는 7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23)과 윤석민(28)의 무실점 이어던지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이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아흔일곱 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여섯 개를 곁들였다. 심동섭과 윤석민도 각각 1.1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일조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나지완과 김주찬도 각각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에 반해 LG는 류제국이 6.2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 박용택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유강남(22)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양현종 공략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37패(27승 1무)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9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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