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쏟아지는 IPO 물량…주식시장엔 '부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6일 중국 주식시장이 3% 넘게 하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 5000선을 반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47% 하락한 4887.43, 선전종합지수는 3.59% 내린 2962.65에 거래를 마감했다.중국 주식시장이 그동안 과도하게 급등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온 상황에서 당장 17일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기업공개(IPO) 물량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주에만 25개 기업들이 상장에 나서 6조7000억위안의 자금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사이의 부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불안정한 외부 시장 환경도 중국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산업, 원자재 업종이 모두 5% 넘게 하락했다. 공상은행(-1.69%), 건설은행(-0.87%), 중국은행(-2.62%), 농업은행(-1.29%), 초상은행(-1.0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열에 포진하고 있는 은행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다만 교통은행은 1.94% 상승하며 선방했다.중국철도그룹(8.54%), 중국철도건설(-10%), CRRC(-10%) 등 그동안 상승 랠리를 즐겼던 철도 관련주의 큰 폭 하락세도 부각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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